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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TI가 직장생활에 미치는 영향

특정 성향이 회사 생활에 정말로 부적합한 것일까요? 아니면 이는 사회에 만연한 차별의 한 형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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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TI가 직장생활에 미치는 영향
MBTI가 직장생활에 미치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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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3줄 요약
① MBTI로 사람을 뽑는 회사가 있다?
② 특정 집단에 대한 배척은 현대사회에서 유용하지 않다.
③ AI로 정확한 능력의 평가로 차별없는 사회를 기대한다.

특정 성향에 따른 채용 차별

과거에 특정 MBTI 유형을 채용하지 않겠다는 공고가 올라온 적이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근거 없는 차별과 배척은 다양한 곳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SNS에서도 "같이 일하면 안 되는 MBTI" 등으로 누군가를 이유 없이 배척하는 상황을 쉽게 목격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특정 성향이 회사 생활에 정말로 부적합한 것일까요? 아니면 이는 사회에 만연한 차별의 한 형태일까요?


공동체의 형성과 배척

사람들은 공동체를 형성하여 살아갑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공동체는 모이는 사람들에 따라 특정한 특성을 갖게 됩니다. 구성원들은 본인이 속하지 않은 공동체에 대해 강하게 배척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공동체는 다양한 위협으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필수적입니다. 이에 따라, 구성원들은 성향이 다르거나 자신을 공격할 수 있는 개인이나 집단에 대해 배타성을 가지게 됩니다.

국내에서도 같은 서울대학교 내에서 출신 고등학교로 집단을 나누어 서열을 정하려는 사례가 있습니다.

이러한 남을 배척하는 성향은 과거부터 생존에 도움이 되었을 것입니다. 선사시대부터 타인은 나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존재로 여겨졌기 때문입니다. 타인에게 적개심이 적어 쉽게 다가가는 순진한 개체는 도태되고, 나와 다른 개체나 집단을 배척하는 개체가 살아남는 방식으로 진화해 왔을 것입니다.

미성숙한 청소년들의 큰 문제인 왕따 문의만 보더라도, 배타적 행동이 본능에 가까운 행위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역사가 진행되고 사회가 고도화되면서 이러한 배타적 성향은 점차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배척은 정말 생존에 유리한가?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브라이언 헤어, 버네사 우즈)에서는 다음과 같은 말을 전합니다. "우리의 삶은 얼마나 많은 적을 정복했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많은 친구를 만들었느냐로 평가해야 함을, 그것이 우리 종이 살아남을 수 있었던 숨은 비결이다."

역사상 가장 큰 영토를 만든 징기즈칸

징기즈칸은 세계의 절반을 정복했습니다. 그의 승리는 탁월한 용병술과 기마병의 우월함 등 여러 요인으로 이루었었을 것입니다. 저는 그중에서도 많은 부족이 왜 징기즈칸에게 협력했고, 그가 어떻게 사람들을 이끌었는지에 주목하고 싶습니다.

아래는 징기즈칸이 시행한 대법령 중 일부입니다.

서기 1162년에 태어난 징기즈칸은 초원에서 노예제도를 폐지했습니다. 그는 모든 사람을 끌어들이는 정책을 시행하여 많은 사람의 마음을 얻었습니다.

최근 우리 사회는 각종 차별 및 편가르기가 사회를 분열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금수저, 은수저 등급, 외모에 대한 차별 등이 만연합니다. 공동의 적이 사라지면서 사람들은 내부에서 소규모 공동체를 만들고 적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편가르기는 엄청난 사회적 비용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MBTI별 업무능력은 진실일까?

2018년, 한국유통경영학회에서 발행한 [영업사원의 성격유형이 영업성과와 직무만족에 미치는 영향: 관계판매행동을 중심으로] 논문에 따르면 특정 성향이 영업 성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 연구 결과가 반대 성향의 사람을 영업사원으로 채용하지 말아야 한다는 기준이 될 수 있을까요? 수능 만점자 중에는 T 성향만 있고 F 성향은 없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이러한 사례를 본다면, 각자가 타고난 성향에 따라 역할이 정해져 있고, 다른 성향을 가진 사람은 해당 역할에 맞지 않는 직업을 가져야 한다는 결론이 도출될 수 있습니다. 이는 마치 영화 '가타카(1998)'의 세계관처럼 모든 것이 정해진 세계가 될 것입니다. 가타카 영화에서는 유전자의 우수성에 따라 개인의 사회적 지위와 역할이 결정되며, 유전자에 의해 인생이 철저히 통제되는 세계입니다. 우리의 현실 세계도 이러한 모습처럼 될 것입니다.

영화 '가타카'에서 지문인식으로 입장하는 장면. 영화 속에선 우수한 유전자를 가진 사람만이 모두가 선망하는 기업에 입사할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보신다면 "내 주변에는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많은데?"라는 반감이 드실 수 있습니다. 제 가까운 곳에도 I 성향이지만 영업에서 높은 성과를 내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또한, 강연을 하거나 포럼을 개최하고 강사로 활동하시는 분들 중에도 I 성향을 가진 분들이 계십니다. 그리고 이분들은 매우 뛰어난 성과를 올리고 있습니다.

MBTI별로 특정 직무에서 능력에 대한 경향이 있을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그 특성이 아니라고 해서 그 일을 할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 것은 사회의 낭비입니다. 이는 뛰어난 성과를 낼 수 있는 사람을 채용하지 않는다는 문제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생존을 위한 다양성 필요

하나의 조직이 얼마나 많은 다양성을 존중할 것인가는 생존의 문제입니다. 배타적인 조직은 끊임없이 생성되고 있지만, 사회의 시선은 매우 따갑고 냉정합니다. MBTI로 직원을 뽑는 회사가 이슈가 된 것도 그 예 중 하나입니다.

강원대학교 경영경제연구소에서 발행한 [자본시장은 기업의 다양성 성과에 어떻게 반응하는가? 미국 기업의 소수 성 정체성 옹호 정책에 대한 자본시장의 기업가치 평가 간의 관계를 중심으로] 논문에 따르면, 사회적으로 논란이 있는 집단을 회사가 지원할 경우, 회사까지 낙인이 찍혀 자본시장에서 도태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조건에 대한 차별이 성과나 생존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보편성’에 어긋나는 것들은 다양한 이유로 도태됩니다. 편견으로 인해 능력이 없는 사람이 어떤 출신 덕에 대우를 받거나, 능력 있는 사람이출신 때문에 천시당하는 것은 실패한 방법이라는 것을 역사와 여러 사건들이 증명하고 있습니다.


차이는 존재하지만 차별은 없는 세상

우리에게는 많은 다양성이 존재하며, 이를 포용할 수 있는 능력이 생존의 가능성을 높여주는 열쇠가 되었습니다.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되, 조건으로 차별하지 않는 세상이 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사회일수록 정확한 능력에 대한 평가가 중요해질 것입니다.

제네시스랩이 뷰인터HR이라는 AI 면접을 세상에 선보인 이유도 모든 지원자의 능력을 공정하게 평가하기 위함입니다. 더 발전된 기술들이 공정한 기준을 제공하는 세상이 올 것입니다. 이를 통해 사회는 더욱 발전할 것입니다. AI로 인해 차이는 존재하지만 차별이 없는 세상이 곧 도래할 것을 기대합니다.


Write 제네시스랩 김현진 (제네시스랩 HR 영업&마케팅팀)
Review & Edit 최성원 (제네시스랩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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